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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신약 그림의 떡 전락하나 "투약 가능군 8% 남짓"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효과 논란을 씻어내며 사실상 첫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으로 레카네맙이 등장했지만 그림의 떡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연간 약제비는 약 3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임상 치매 등급 등 레카네맙의 임상시험 적격성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최악의 경우 실제 투약 가능군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메이요클리닉 리오그나 R 피트록(Rioghna R Pittock) 등 연구진이 진행한 항아밀로이드 신약 치료의 적격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770).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의 분석 결과 레카네맙의 투약 적격 환자군은 최대 47.3%, 최저 8%에 그쳤다.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속에서는 신경독성을 가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축적이 일어나는데 레카네맙이나 도나네맙, 아두카누맙과 같은 항아밀로이드 계열 약제는 이런 응집을 막는 방식으로 작용한다.7월 미국 FDA는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으로 승인한 바 있다. 2021년 첫번째 승인된 아두카누맙이 효과와 부작용 논란에 시달린 것과 달리 레카네맙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약제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문제는 레카네맙 투약 당시 적용했던 임상 적격성 기준을 적용할 경우 실제 투약 가능한 환자 수가 제한된다는 것.연구진은 항아밀로이드 신약의 자격 기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치료 대기자들에게 레카네맙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용됐던 적격성 기준을 적용할 때 치료 가능 투약군이 어느 정도되는지 분석했다.레카네맙의 투여 가능 기준은 ▲50~90세 사이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또는 뇌척수액(CSF) 검사에서 아밀로이드 축적 확인 ▲인지기능 검사(MMSE) 22~30점 사이 ▲임상 치매 평가 글로벌 점수(CDR) 0.5~1점, CDR 메모리 박스 점수가 0.5 이상 ▲체질량 지수 17~35 ▲Wechsler Memory Scale IV 측정을 통한 기억력 문제 확인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또는 메만틴 등 치매 약물 복용 시 12주 동안 안정적인 경우 등이다.경도인지장애 또는 경도 치매를 앓고 있으며 PET에 의해 뇌 아밀로이드 축적이 입증된 메이요 클리닉에 등록된 237명(평균 연령 80.9세, 남성 54.9%)에게 투약 가능 기준을 적용한 결과 투약 가능군은 112명(47.3%)으로 줄어들었다.임상 배제 요건 역시 까다롭다. 지난 1년 이내에 뇌졸중, 일시적 허혈성 발작 또는 발작이 발생한 경우나 환각, 주요 우울증 또는 망상과 같은 정신과 진단이 있는 경우, 노인 우울 척도(GDS) 점수가 8점 이상인 경우, 심박조율기를 장착한 경우, 심장, 호흡기, 위장, 신장, 면역 질환 또는 출혈 장애 등이 있으면 배제된다.임상시험에 사용된 배제 기준을 적용해본 결과 투약 가능 환자 수는 19명(8%)으로 더욱 줄었다.기준을 완화해서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모든 참가자를 포함하도록 수정한 결과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참가자의 17.4%가 레카네맙 투약 가능군으로 분류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아밀로이드 치매 신약의 적격성 문제를 진단했다"며 "분석 결과 상당 수의 환자들이 치료 투약 가능군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A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레카네맙은 완치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약제가 아니기 때문에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춰주는 효과를 가진다"며 "연간 약제비는 3000만원 이상으로 전망되는데 판단하기에 따라 약가가 과도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부 유전자형에서 뇌부종 발병률이 상승하기도 해 학계에선 부작용을 낮추면서 효과를 최대화하는 투약 가이드라인 마련에 관심이 크다"며 "투약 가능한 임상적 조건뿐 아니라 환자의 경제적 여건과 같은 격차가 허들이 되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8-21 05:10:00학술

도네페질, 알츠하이머병 환자 정신병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도네페질과 같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계열 약제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환자의 정신병 증상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의료센터 에밀 앙그레몬트(Emile d'Angremont)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의 정신병 증상 치료를 위한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치료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3.1835).도네페질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 아리셉트대부분의 치매 환자에서 인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낮은 수치가 보고된다.치매약으로 처방되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등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계열 약제는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콜린에스테라아제 효소를 저해하는 방식의 기전을 갖고 있다.연구진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서 개별 신경정신적 증상, 특히 망상과 환각의 개선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AD), 파킨슨병(PD) 및 루이체 치매(DLB)를 포함한 총 34개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AD, PD, PD 환자들은 최소 1개 이상의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또는 위약을 처방받았고 환각이나 망상을 포함해 적어도 하나의 신경정신의학적 증상이 수반됐다.6649명이 포함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를 투약한 경우 전체적으로 망상은 -0.08, 환각은 -0.09, PD 환자군만 특정했을 때 망상은 -0.14, 환각은 -0.08의 신경정신과 점수 개선이 이뤄졌다.연구진은 "개별 참가자의 메타 분석 결과는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 치료가 AD 및 PD 환자의 정신병 증상을 개선함을 시사한다"며 "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는 신경퇴행성 장애 및 정신병적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고려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07-06 12:44:13학술

전장 옮긴 치매약…도네페질 패치제 격전 예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 FDA가 알츠하이머 환자용 도네페질 패치제 아드래러티(Adlarity)를 승인하면서 인지장애 치료제 시장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업체인 아이큐어 역시 도네페질 성분 치매 패치제의 올해 하반기 출시를 노리고 있는 등 제형을 개선한 인지장애 치료제 시장이 본격 개화할 전망이다.자료사진14일(현지시각) 미국 FDA가 경증, 중간 또는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위한 도니페질 경피 시스템 아드래러티를 승인했다.아드래러티는 세계 최초의 주 1회 도네페질 패치제다. 경구 투약 없이 아세틸콜린세테라제 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피부를 통해 전달해 위장(GI)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이는 한편 패치제로 투약 편의성은 높였다.각 패치는 일 5mg 또는 10mg의 도네페질 성분을 7일 동안 제공한다. 특히 1주일에 한 번 패치를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 간병인에 안정적인 복용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아드래러티 도네페질 패치제의 시장 출시 시점은 올해 3분기로 예상된다. 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시브패치는 주 2회 부착하는 형태다. 작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얻어 약가 산정 절차에 돌입했다.업체 측은 2분기 약가 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3분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현재까지 패치제 형태로 나온 치매치료제는 리바스티그민 성분이 유일하다. 리바스티그민 성분 패치제는 이미 다양한 품목들이 시장에 출시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22-03-16 12:04:40제약·바이오

뚜껑열린 치매 적정성평가…학회 '전문교육' 역할 커질 듯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할 치매 적정성평가의 구체적인 시행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치매학회와 노인정신의학회에서 주관하는 '치매 진료의사 전문교육' 이수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의료현장에서는 설계된 평가지표의 적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모양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은 '치매 적정성평가' 시행방안을 주요 의료단체와 학회에 전달하고 의견수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2017년 10월부터 치매국가책임제 추진에 발맞춰 신경인지검사 등 비급여였던 주요 항목을 건강보험으로 적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심평원은 늘어나고 있는 치매 관련 건강보험 진료에 대한 의료 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적정성평가 시행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8년 예비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2021년 본 평가 시행을 최종 확정한 상황. 심평원은 일단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치매 환자를 진료한 모든 의료기관 대상으로 적정성평가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네페질(Donepezil), 메만틴(Memantine),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갈란타민(Galantamine) 등 치료제 처방을 받은 외래 환자가 주요 평가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대신 심평원은 첫 번째 평가인 만큼 4개 지표로 의료 질을 확인해보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치매 환자 담당 의사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혹은 관련 교육을 이수한 의사의 비율 ▲구조적 뇌영상 검사 비율 ▲필수 혈액검사 비율 ▲선별 및 척도검사 비율 등이다. 특히 심평원은 전담의사 지표에서 치매 관련 교육의 경우 복지부 주관으로 치매학회와 노인정신의학회가 진행하는 '전문화 교육'을 제시했다.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가 전담의사로 인정받기 위해선 두 학회가 진행하는 전담의사 전문의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 셈이다. 심평원이 치매학회 등 주요 전문학회에 제시한 1차 치매 적정성평가 지표다. 심평원은 치매 관련 교육으로 복지부가 주관 치매학회와 노인정신의학회 교육을 제시했다. 또한 심평원은 필수 혈액검사의 지표의 경우 치매치료제 최초 처방 시점으로부터 전후 90일 이내에 27항목을 모두 시행한 환자수의 비율을 살펴보기로 했다. 뇌영상 검사 비율 역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CT 혹은 MRI와 같은 구조적 뇌영상 검사의 시행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시행 여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측은 "인구 고령화 심화로 치매 환자 및 관리비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의료서비스 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치매는 인지기능 장애로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특성이 있어 조기진단 및 치료를 통해 경과를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7월부터 12월 외래 진료분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치매치료제 최초 처방 시점에서 이전 12개월 이내에 관련 상병으로 처방(동일기관 및 타 기관) 이력이 없는 환자 진료분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전문학회 등 의료현장에서는 심평원 적정성평가가 자칫 진료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선의의 의도로 시행하는 것이지만 자칫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치매학회 임원인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심평원이 치매 적정성평가 지표로 제시한 기준이 어떻게 설정됐는지 의문"이라며 "필수 혈액검사가 왜 27개 항목인지, CT․MRI는 왜 필수검사로 지표에 들어갔는지, 치료제 사용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인지 황당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단 의견수렴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심평원에 개선의견을 전달해야 할 것 같다"며 "전담 의사의 경우도 전문 교육에 대한 의무화를 지우는 부분이다. 선의로 진행한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 만큼 개선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12-16 05:45:58정책

먹지 않고 붙인다…패치형 치매치료제 개발 경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SK케미칼이 치매치료제 성분 리바스티그민을 패치 제형으로 개발,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FDA 승인을 받는 등 치매치료제 제형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의료진들은 치매 치료제 특성상 경구제 대비 부작용 경감 등 패치제의 장점이 많다며 패치제 처방에 우호적인 입장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구형 치매 치료제의 새 제형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SK케미칼은 리바스티그민 성분 치매치료 패치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매치료 패치의 FDA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의 치매치료패치 SID710 치매치료 패치는 2007년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처음 개발에 성공했으나 핵심기술인 TDS(경피전달체계·Transdermal Delivery System)의 기술장벽 때문에 동일 제형 개발에 난항이 지속됐다. 가톨릭의료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는 "치매 환자의 특성상 경구제보다 패치제 사용이 더 빈번하다"며 "경구제는 약효 피크(peak)가 있어 구토나 오심 등 부작용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패치제는 서서히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같은 성분이라도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적다"며 "리바스티그민의 경우 10명 중 3명은 복용이 어려울 정도로 사이드 이펙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치매 첫 진단 환자에게 경구제 보다 패치형을 우선 사용할 정도로 리바스티그민 처방에 있어서는 패치 제형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게 양 교수의 진단. 양 교수는 "리바스티그민은 보통 하루 두 번 복용하는데 치매 환자들이 매번 챙겨먹기란 쉽지 않다"며 "하루 한번 붙이는 패치제가 이런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틀 이상이나 일주일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패치제형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도네페질 성분으로 패치제가 개발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치매 치료제 분야에서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패치제 개발이 불붙고 있다. 셀트리온이 아이큐어와 공동으로 도네페질 패치제 임상 3상 진행에 이어 동아ST도 패치제 개발에 착수했다. 보령제약은 라파스와 함께 패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치매학회 관계자는 "도네페질 역시 구토 부작용이 심하다"며 "패치제가 개발된다면 의료계의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으로 패치제 부착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도 약 20% 가까이 되기 때문에 해결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도네페질은 보통 일일 1회 복용하기 때문에 좀 더 오래가는 제형이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경구제를 패치로 만드는 경피전달 기술의 획득이 쉬운 편이 아니"라며 "본사도 1995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관절염 치료패치 트라스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패치제를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12-04 05:45:56제약·바이오

의대교수들 "콜린알포세레이트 건기식 전환, 득보다 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보건복지부가 효과 논란을 빚은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에 대한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예고하자 의료진들은 '물약'이 아니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와의 병용시 임상에서 환자의 증상 개선을 실제 체험하고 있어 성급한 비급여 및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전환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우려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제제의 급여 적정성 평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적응증 및 효과가 논란이 되면서 복지부는 급여 적정성 재평가 작업을 예고한 상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허가사항에 기재된 적응증과 관련한 재평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톨릭의료원 신경과 A 교수는 "임상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을 쓰기 때문에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며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를 단독으로 쓸 때보다 콜린 성분 제제를 병용할 때 증상 개선 효과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의 용량을 높이면 되지 않냐는 의견이 있지만 용량에 비례해 부작용도 커진다"며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와 콜린 성분 제제를 함께 쓰면 비교적 적은 부작용으로 고용량과 유사하거나 동등한 효과를 본다"고 말했다.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는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 콜린의 분해를 막는다. 여기에 콜린의 농도를 높여주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을 병용하는 것이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 A 교수는 "실제로 병용 시 뇌의 콜린 농도가 올라간다"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과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의 병용 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살핀 아스코말바(ASCOMALVA) 연구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의로서 콜린 성분을 함께 복용하면 긍정적인 반응이 꽤 있어 결코 물약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며 "콜린 제제의 저용량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오메가3처럼 용량에 따라 전문약-건기식으로 나누는 것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비용-효과성에 따른 건기식 전환이 오히려 사회적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B 교수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건기식 전환은 득보다 실이 많다"며 "비타민 과다 복용에도 독성 부작용이 있듯 콜린 제제도 건기식 전환 시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뇌 기능에 문제가 없는 일반인이 예방적인 차원에서 건기식으로 콜린 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비용-효과성을 따졌을 때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비용-효과 때문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건기식 전환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면 전환 후의 사회적 비용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적으로 노화된 뇌에서 타우 단백질이 침착하기 때문에 타우 관리가 필요한데 콜린만 준다고 관리되는 것은 아니"라며 "콜린 성분을 투여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오히려 환자가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저용량 건기식 구매의 사회적 비용, 치료 적기를 놓치는 데 따르는 부대 비용 등을 감안하면 비용-효과성을 따져 건기식으로 전환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는 뜻. 반면 재원 절감을 통해 효과가 증명된 약제에 대한 보험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연세대 약대 C 조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과 같은 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는 약효가 좋아 임상에서 유용하게 쓰인다"며 "반면 콜린 성분 제제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기식 전환 이슈는 효과가 적은 약의 급여 혜택을 줄여 효과가 있는 약에 더 몰아주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재원이 한정돼 있는데 효과가 미비한 약을 임상에서 권장하는 분위기는 이제 지양해야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급여 재평가를 하는 것 같다"며 "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위해 검증된 약제에 재정을 몰아주기 위한 행보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2019-10-31 06:00:50제약·바이오

치매 치료제 전산심사로 전환..기준은 식약처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치매 관련 약제의 허가사항을 반영해 전산심사로 전환한다. 따라서 허가사항 이외 처방을 시행할 시 자동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심평원은 최근 약제 허가사항 및 전산점검기준 개발 원칙 등에 따라 치매 관련 약제를 전산심사 대상으로 전환‧실시하겠다고 일선 병‧의원에 안내했다. 전산심사 대상이 된 약제는 메만틴 HCI(Memantine HCl),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갈란타민(Galantamine) 성분인 치매 치료제다. 구체적으로 해당 성분 약제를 살펴보면, ▲리바원스캡슐 1.5mg ▲오스그민캡슐 3.0mg ▲디멘리스캡슐 4.5mg ▲몬스티캡슐 6mg ▲리스타민패취5 ▲디멘큐어패취10 ▲원드론패취15 ▲뉴멘타민서방캡슐 24mg 등이다. 또한 ▲레미닐피알서방캡슐 8mg ▲타미린서방정 8mg ▲타미린서방정 16mg ▲명인갈라타민서방캡슐 16mg ▲메만티정 10mg ▲환인메만틴오디정 10mg ▲디만틴정 5mg ▲환인메만틴오디정 5mg ▲에빅사액 등도 전산심사로 전환돼 요양기관 심사가 진행된다. 심평원 측은 "안전한 의약품 사용 및 오남용 예방을 위해 식약처 허가사항 및 약제 급여기준을 토대로 전산점검 기준을 설정·운영하고 있다"며 "약제 허가사항 및 전산점검기준 개발 원칙 등에 따라 치매치료제의 약제 허가사항을 반영해 전산점검 기준을 설정·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8-12 11:31:51정책

초로기 치매 7만명 시대...노인성 치매보다 진행속도 더 빨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최근 모 방송 채널의 ‘바람이 분다’라는 인기드라마에서 젊은 남자 주인공이 알츠하이머병(치매)에 걸린 스토리의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젊은 치매’는 65세 미만, 주로 40~50대의 이른 나이에 치매가 오는 초로기 치매를 말한다. 치매는 노인성 질환으로 고령층에서 발병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초로기 치매라고 해서 40대나 50대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고,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 치매가 대표적이다. 중앙 치매센터 ‘2018 대한민국 치매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치매 환자 수는 약 73만 명(2017년 기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65세 미만 환자인 젊은 치매(초로기 치매) 환자 수는 약 7만 명으로 전체 치매환자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초로기 치매의 정의 초로기는 45세에서 65세를 말하며 노년에 접어든 초기를 뜻한다. 65세 이전에 발병 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노인성치매 연령보다 빨리,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역시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재홍 교수는 "초로기 치매의 경우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수행능력의 저하가 생산적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에 나타남에 따라 환자는 직업 경력이 단절되고, 이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노년기 치매에 비해 초로기 치매에 대한 사회적인 안전망이 미비하다는 점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초로기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흔하지만 이외에도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도 있다. 알츠하이머의 경우 가족력이 흔하며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상염색체우성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amyloid precursor protein, presenilin 1, presenilin 2)를 가지고 있을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50% 가까이 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음주 등 나쁜 생활 습관에 의해 발생되는 치매이다. 특히 음주는 초로기 치매 원인의 약 10% 정도인데, 음주 후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긴 현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초로기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봐야한다. 초로기 치매는 노인성 치매에 비해 진행이 더 빠른 것으로 돼 있다. 증상 초로기 치매의 증상은 잘 다녔던 길이 갑자기 기억이 나질 않거나 물건을 둔 곳이 기억나지 않아 한참 뒤에 찾게 되는 등 노인성 치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초기에 알아채지 못하고 이미 치매가 많이 진행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만일 발생한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로기 치매가 진행 중이라면 점차 기억, 이해, 판단, 계산능력이 둔감해지는 등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다. 또한 일 처리가 느려지거나 있지도 않은 일을 하게 되는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노년기 알츠하이머 치매는 최근 기억력 저하로 증상이 시작되어 이후 주의력, 언어, 시공간 능력이 떨어지고, 마지막에 전두엽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진행과정이지만 초로기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에 두정엽 증상이나 언어능력 저하 같이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22~64%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초로기 치매의 경우 젊은 나이에 치매라는 생각에 쉽게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퇴행성 뇌 변화가 빠르게 올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초로기 치매는 다양한 평가를 통해 조기에 치료가 가능한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B12, 엽산 결핍과 갑상선 저하와 같은 대사성 질환과 정상압 수두증, 우울증으로 인한 인지저하는 조기에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원인 질환이다. 비가역적인 원인으로 인한 치매는 그에 상응하는 약물, 비약물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재홍 교수 우선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년기 치매와 마찬가지로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연구에 따라 효과에 대한 보고가 다르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와 마찬가지로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가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루이체 치매에서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억제제, 특히 리바스티그민이 인지기능과 정신행동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의 경우 아세틸콜리분해효소 억제제의 치료 효과에 대한 일관된 연구결과 보고는 없으나 탈억제, 무의미한 말이나 운동, 행위를 지속하는 상동증적인 행동, 성격변화, 식이 변화에 대한 일차 선택 약제로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경도의 우울 증상, 배회 증상 반복적인 질문 등은 비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환경적, 대인관계적인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하여 환자의 스트레스의 정도를 감소시키고,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며,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치매와 관련된 약은 많이 나와 있긴 하지만 약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을 함께 개선해야 효과가 있다"며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반드시 치료하고, 음주, 흡연은 하지 않으며, 이전에 하지 않았던 취미 활동, 건강한 식습관 등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9-06-26 10:38:42학술

당뇨병 환자 체중 변화 "10% 넘으면 치매 위험 증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체중변화가 치매 발생과 관련이 있을까? 최신 임상 결과 체중이 10% 넘게 늘거나 빠진 환자에서는 치매나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질량지수(BMI)를 놓고는 일부 반대되는 결과지를 보였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BMI를 비롯한 체중변화와 치매 발생 위험을 평가한 우리나라 국가 코호트 임상결과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제79차 정기학술대회(ADA 2019)에서 8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인구 노화와 관련해 가장 문제시 되는 대표적 만성 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과 함께 치매가 꼽히는 상황에서, 결론적으로 BMI 지표가 낮거나 체중이 10% 넘게 변화한 환자군 모두에는 치매 발생 위험도가 유희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의대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안암병원)팀이 학회에 발표한 연구를 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KNHIS 데이터베이스와 코호트 자료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제2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전체 16만7876명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은 40세 이상으로 첫 진단 후 2년간 체중변화를 모니터링했으며 평균 3.5년간에 걸쳐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남성(10만8025명)가 여성(5만9851명) 환자에 비해 많이 등록됐다는 점도 특징이었다. 분석에는 모든 원인에 기인한 치매 및 알츠하이머 질환(AD), 혈관성 치매가 다변량 콕스 분석법을 통해 평가됐다. 여기서 치매의 정의는 국제질병분류체계(ICD)-10-CM 기준을 통해서 각각 알츠하이머 질환과 혈관성 치매, 이외 치매 질환으로 각각 구분했다. 또 전문약인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메만틴' 등의 치매약 처방을 1종 이상 받은 환자들도 임상에 포함됐다. 그 결과, 관찰기간 총 2563명에서 치매가 확인됐는데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연구시작시 BMI 지표는 모든 원인에 기인한 치매 및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과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이를 테면 연구 시작시 BMI 지표와 관련헤, 모든 원인에 기인한 치매는 BMI가 정상인 환자군(18.5~23)에 비해 BMI 지표가 23~25에서 20% 감소했고, 25~30인 환자군 23%, 30 이상인 환자군에서는 21%가 각각 감소했다. 또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은 저체중 환자에서 위험도가 59% 높았으며, BMI 지표가 23~25인 환자군에서 21% 감소, 25~30인 환자군에서 24%가 감소했다. 특히 당뇨병 진단 후 첫 2년간 체중변화는 모든 원인에 기인한 치매 발생 위험과 관련해 'U자형 곡선'을 나타냈다는 대목이다. 치매 질환의 위험도는 체중이 10% 넘게 늘거나 감소하는 경우 모두에서 증가한 것이다. 이외 체중이 10% 초과해 늘어난 경우에는, 알츠하이머 질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남 교수팀은 "최근 임상결과를 보면 제2형 당뇨병은 인지장애 위험과 연관성을 보이고 있고, 치매 발생과도 유의한 연결고리를 나타내고 있다"며 "아직 병리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혈당과 인슐린 내성이 뇌혈관의 병리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가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 연구 시작시 제2형 당뇨병 진단 환자에서 BMI 지표가 낮은 경우 모든 원인에 기인한 치매와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있었다"고 밝혔다.
2019-06-09 08:42:04학술
기획

치매 효과 논란 글리아티린...최신 연구 살펴보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지장애 개선제 글리아티린을 둘러썬 효용성 논란이 2년째 반복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해외 사례를 들어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지위 변경을 요구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논란 반복의 이유와 최근 임상 결과들을 확인했다. -편집자 주 "글리아티린 효용성 없다" 논란 반복 이유는? 임상으로 살펴본 글리아티린 "효과 있다" 일각의 주장대로 인지장애 개선제 글리아티린(성분명 콜린알포세레이트)은 정말 건강기능식품 정도의 유용성만 가진 걸까. 글리아티린의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면 매년 2000억원에 달하는 건강보험재정 낭비의 주범으로 지목될 수 있을 뿐더러 전문약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의 지위 변경이 불가피하다. 다만 글리아티린 논란의 핵심이 주로 20년 전 제출 자료의 부족한 임상 설계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최신 연구에서 밝혀진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임상적 효과 반영이 필요한 상황. 글리아티린-도네페질 병용요법 근거로 흔히 인용되는 2016년 이탈리아 아스코말바(ASCOMALVA) 임상 연구 이후 축적된 임상 연구 결과를 고찰했다. 축적되는 최신 연구…인지 개선 효과 확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작용 기전은 복잡하다. 아세틸콜린은 신경계통에 있어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인데 아세틸콜린의 생합성의 전구체 역할을 콜린알포세레이트가 담당한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인지질이라는 특징이 있어 뇌와 신경세포 대사에서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서 아세틸콜린이 하는 뇌기능 유지 이용률을 높여주고 뇌신경세포 복구에 도움을 준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작용 기전에 착안해 인지장애 개선제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한 연구는 국내외에서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있다. 먼저 러시아 모스코바 정신건강연구센터 가브릴로바 등의 연구진은 고령자의 인지기능장애에서의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임상 효능 및 안전성 연구 결과(doi.org/10.17116/jnevro20181185145)를 2018년 발표했다. 특히 단독 요법의 예후를 살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병 (AD)의 치매 증상 단계를 대표하는 경증인지 장애 (aMCI)를 가진 50명의 환자(40명의 여성과 10명의 남성, 평균 연령 68.8세)에 콜린알포세레이트를 1200mg/일 용량으로 3 개월간 투여했다. 이중 15명의 환자가 1 년 이내에 동일한 치료를 다시 받았다. 투약 7-9 개월 후 치료 효과를 신경 심리 검사로 평가했다. 인지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인 ApoE4를 가진 환자는 별도로 분류했다. 그 결과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의 상향이 관찰됐다. MMSE 점수의 평균값은 28점에서 치료 45일째 29점, 90일째 30점으로 상향됐다. 같은 기간 10개 단어 암기 검사 점수는 6.3점에서 7.3점, 7점을 기록했다. 10개 단어 지연 암기 검사는 5, 6, 7점으로 투약 일수에 따라 증세가 호전됐다. ApoE4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군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변화가 관찰됐다. ApoE4(-) 유전자형에서는 MMSE 점수는 28점에서 투약 45일째 29점, 90일째 30점을 기록했다. 10개 단어 암기 검사 점수는 6.3점에서 8점, 8.3점으로 상향됐다. 10개 단어 지연 암기 검사 역시 6점 7점, 8.5점으로 상향됐다. 연구진은 "치료 과정이 끝난 후 대부분의 지표는 치료 후 7-9 개월 동안 감소했지만, 인지 기능의 수준은 치료 전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내약성이 뛰어나고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은 환자, 특히 aMCI 증후군을 가진 노인 환자의 치매 예방을 위해 권장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 후 발생된 지연성 뇌병증의 치료 증례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병용효과 가능성이 관찰됐다. 강원대병원 이선희 교수가 보고한 치료증례는 일산화탄소 흡입 후 56일이 지난 61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첫 외래 방문 당시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지남력의 심각한 손상과 함께 치매선별검사(MMSE-DS)를 시행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였다. 이 교수는 양측 백질의 비가역적 손상이 진행된 지연성 뇌병증으로 판단해 인지기능 개선 및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도네페질 HCL 5mg/일과 콜린알포세레이트 800mg/일을 처방했다. 이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가 단독요법에 비해 병용요법이 인지와 행동장애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는 보고를 토대로 한 결정이었다. 약물 치료한 지 일주일 후 시행한 MMSE-DS상 점수는 12점이었으며, 부가적인 인지기능 개선이 있는 NMD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 5mg/일을 추가 투여했다. 이 주간 일주일에 3회 기억력 훈련과 관련된 인지재활치료를 병행하면서 MMSE-DS 점수는 12점 대에서 투약 24일째 28점으로 급속히 상향됐다. 이외에도 ▲스코폴라민으로 기억손상을 일으킨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와 메만틴의 기억력 개선 효과(DOI 10.17480/psk.2017.61.6.292)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해마 신경 발생 증가 기능(doi.org/10.1016/j.brainres.2016.10.011) ▲급성 허혈성 뇌졸중 후 신경성 연하 장애의 진단 및 치료(10.17116 / jnevro201811812264) 등을 통해 효용성이 관찰됐다. ▲글리아티린 효과 논란, 묻지마 처방이 부채질 고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윤현철 교수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가 인지기능 개선제로 쓰인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콜린성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인지기능 개선에 필요하다는 전제 아래 콜린성 전구체인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치매 치료에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부작용이 적고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며 "단독 또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제안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확실한 치매치료제가 없어 치매 과정을 지연하는 약물에 집중할 수밖는 상황을 고려하면, 글리아티린 병용 요법의 편익이 부작용에 따른 손실을 상회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임상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효용성 논란이 빚어지는 본질적인 원인은 치매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과 허가 사항인 인지장애 개선제간의 '간극'이 빚어낸 것으로 보인다. 글리아티린의 허가사항에 기재된 효능효과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 "감정 및 행동변화 : 정서불안, 자극과민성, 주위무관심"로 한정된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흔히 알려진 '치매 예방약'이거나 '치매 치료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이 성분이 치매의 예방 및 초기, 경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등에 광범위하게 처방되면서 보험재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효용성 논란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임상약학회지에 게재된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와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처방 양상 분석' 연구는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광범위한 처방 실태를 진단한 바 있다. 성균관 약대 황상구, 박혜경 교수진은 도네페질과 리바스티그민, 갈라타민, 메만틴과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처방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했다. 해당 기간동안 알츠하이머 치매로 한 번이라도 진단 및 처방받은 적이 있는 환자수 및 명세서수는 1만 2,620명, 7만 4,411건으로 전체 환자의 0.9%, 처방건수의 5.3%를 차지했다. 각 약물별 분포는 도네페질 8,855명, 메만틴 1,799명, 리바스티그민 1,037명, 갈란타민 607명이었다. 처방건수로 살펴보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허가 받은 4가지 약물은 각각 도네페질 4만 9,452건, 메만틴 9,726건, 리바스티그민 4,339건, 갈란타민 2,952건이며, 이들 약물과 함께 처방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1만 7,655건으로 나타났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총 처방 건수가 도네페질 다음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허가받은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메만틴보다 많이 처방됐다는 뜻이 된다. 연구를 진행한 황상구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치료제로 인정되지 않은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상당히 많이 처방되고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23.7%나 처방되고 있는 부분은 진료 지침과 급여 기준 약제로의 포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고자 하는 관심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광범위한 처방이 이뤄졌다면, 이는 전문약의 영역이 아닌 건기식이나 일반약 범주에서 관리돼야 한다는 게 황 교수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모 대학병원 교수는 "치매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에는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병용요법의 효과가 관찰됐고, 병용에 따른 적절한 증감 등은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약으로 두고 관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2019-05-03 06:00:58제약·바이오

치매약 엑셀론, 파킨슨병 치매 증상까지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 품목이 파킨슨병 치매증상 환자로까지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이로써 현행 알츠하이머 치매증상 환자를 비롯한, 경증 및 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모두에서 FDA 승인 및 국내 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유일한 옵션이 됐다. 최근 한국노바티스의 치매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의 투여 대상 및 평가 방법에 대한 건강 보험 급여 기준이 2월 1일부로 넓어졌다. 이번 급여 개정안에 따르면, 엑셀론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Parkinson's disease dementia, 이하 PDD) 환자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급여 대상 재평가는 6~12개월 간격으로 실시해 지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및 알츠하이머형 치매 약제의 보험 급여 재평가 시 '간이정신진단검사(MMSE)가 26점 이상'의 경우에도 급여가 인정된다. 급여 기준 확대 후 엑셀론 패취·캡슐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증상 환자 중 간이정신진단검사(MMSE) 10~26, 임상치매척도(CDR) 1~2 또는 치매척도검사(GDS) 3~5단계인 경우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 외 패취제는 ▲경증·중등도· 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MMSE 26 이하, CDR 1~3 또는 GDS stage 3~7 인 경우, 캡슐은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MMSE 10~26, CDR 1~2 또는 GDS stage 3~5 인 경우 급여를 받는다. 보험 급여 확대는 파킨슨병으로 진단 받은 경증·중등도 치매 환자 541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된 EXPRESS-Extension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해당 임상은 2004년 동일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 받은 EXPRESS 임상연구를 토대로 실시한 연장 연구격이다. 여기서 엑셀론은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환자의 기억력, 인지능력,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특히 인지 기능 개선에 대한 유효성은 기존 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CHEI) 치료 환자 대조군과 동등한 개선 효과를 보이며 장기간 치료에도 안전성 우려 없이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는 최초의 경피 흡수 제형 치매 치료제인 엑셀론 패취 3개 품목 및 캡슐 제형 4개 용량 품목이 출시돼 있다.
2019-02-01 11:50:11제약·바이오

정체된 치매약 시장, 패치형·복합제로 차별화 전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추가 신약 개발 없이 수 년간 치매약 치료제 시장이 정체되면서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이 경구형 도네페질 성분의 패치형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환인제약은 녹여 먹는 메만틴 성분을, 현대약품과 종근당은 메만틴과 도네페질 성분을 합친 복합제 개발에 팔을 걷었다. 10일 종근당은 건강한 성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메만틴과 도네페질 성분을 합친 복합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승인을 얻었다. 현재 치매 치료제로 사용되는 성분은 도네페질과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위 성분들간 복합제는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없다. 메만틴과 도네페질 복합제 개발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해 현대약품은 메만틴과 도네페질 복합제 개발에 먼저 나섰다. 메만틴 성분은 'NMDA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치매 치료제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된다. 오리지널은 룬드벡의 에빅사로 2017년 기준 100억원 대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도네페질은 뇌에서 기억, 인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도네페질 제제의 오리지널 약물은 아리셉트로 연 600억원 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복합제 개발에 뛰어든 것은 실제 임상에서 각 성분간 병용 처방이 빈번하기 때문. 실제로 2014년 미국 FDA에서 해당 성분 조합의 치료제 남자릭(Namzaric)을 승인하면서 제품 출시 가능성뿐 아니라 복합제의 경우 병용이 단독 투여 대비 효과가 큰 것을 확인했다. 패치제 등 복용편의성 개선 품목 개발도 불붙고 있다. 치매 특성상 고령의 환자가 많아 경구형 약제를 삼키기 어려워 구강붕해정이나 패치제 등의 제형 변화가 필요했다. 패치형 치매 치료제는 리바스티그민 성분이 유일해 패치형 개발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평. 지난해 초 환인제약은 메만틴 성분을 입안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 제형으로 최초 출시했다. 도네페질 패치제 개발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건 아이큐어다. 아이큐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치제 임상 3상에 착수했다. 대웅제약 역시 줄기세포 기반의 치매 치료제 개발 착수에 이어 1주 1회 부착하는 도네페질 패치형 품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도 아이큐어 및 라파스와 공동으로 도네페질 패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인지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도 주 복용층 연령을 고려해 제형 변경을 실험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작년 하반기부터 자사 품목 글리세틸을 시럽화한 글리세틸시럽 개발에 착수했고 대원제약도 시럽 제형 개발에 돌입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은 주로 연질캡슐과 정 형태로 만들어지지만 인지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노인층이 복용하기엔 다소 불편함이 따른다. 보통 연질캡슐의 장축 사이즈는 18mm 정도로 복용편의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2019-01-12 06:00:55제약·바이오

신신제약, 파스 명가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파스의 명가' 신신제약이 OTC에서 ETC로 한걸음 전진하며 세종공장과 서울 마곡R&D 센터 건립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신제약 김한기 대표는 4일 매일경제TV '증시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신신제약의 앞으로의 중장기 비젼을 제시했다. 신신제약은 경피형 약물 전달 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pipeline) 적용 가능성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패치제 형태로 구현되는 신사업을 통해 그간 OTC(Over The Counter Drug,일반의약품) 부문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ETC(Ethical Drug, 전문의약품)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치매완화 패치인 신신 리바스티그민 패치는 9mg,18mg,27mg 풀라인업에 대한 허가가 완료돼 처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치매완화 패치와 더불어 파킨슨 치료제 로피놀 개발도 착수 하는 등 CNS(Central Nervous System,중추신경계통)패치류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수면유도 패치, 요실금 패치 등ETC 부문 패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 IND(Investigational New Drug, 임상시험용신약) 신청을 준비할 예정이며, 임상 1상 후 제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신신제약은 1971년 이란을 시작으로 의약품을 수출한 이후로 파스류, 밴드류, 쿨링시트 등 다양한 제품들을 북미,동남아,유럽 등 전세계 30여개국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을 수출하며 타사대비 높은 수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체 수출액의 30% 가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주 거래처는 미국 1위 할인매장 Walgreens 와 CVS Pharmacy, Rite-Aid, Dollar Tree 등에 PB(Private Brand) 제품을 공급해왔다. 해외마케팅을 본격화 하기 위해 작년초에 미국 LA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앞으로는 해외에서 신신제약 이름을 건 상품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신제약은 현재 세종시에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 초 착공해 현재 약 20%의 공정율을 나타내고 있고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의 2배에서 5배까지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어 자사제품 뿐 아니라 CMO(위탁생산)사업도 강화해 매출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 마곡단지 R&D센터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착공을 앞두고 있다. R&D센터 건립을 통해 고급R&D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외용제 전문 R&D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향후 계획한 신제품이 차질없이 출시될 수 있도록 R&D 역량을 집중, 강화하기 위함이다. 신신제약 김한기 대표는 "신신제약은 '챌린지 2025-5000플랜'이라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 10년내로 5,000억원 매출달성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전략을 실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종공장의 CAPA를 최대로 활용해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라인업 강화와 주력라인인 첩부제의 CMO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사업 매출증대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ETC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러한 중장기 전략들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가는 것이 신신제약의 비젼"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07-06 11:30:41제약·바이오

진해거담제 제형은 '진화중' 시럽→파우치→필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진해거담제가 '필름 형태'라는 새로운 시험대 위에 선다. 파우치 제형과 같은 편의성 강조 품목이 성장세를 나타낸 만큼 새로운 경구붕해필름 제형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12일 신신제약은 필름형 의약품 전문 제조회사인 씨엘팜과 진해 경구붕해필름(ODF)제의 공동개발과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신제약과 씨엘팜의 천연성분 진해 ODF제 공동연구개발은 씨엘팜의 자체적인 제조기술과 신신제약의 TDDS 기술을 융합시킨 국내 최초 천연성분의 진해 경구붕해필름로 신속한 경피흡수를 목표로 내세웠다. 경구붕해제(經口崩解劑)는 정제, 캡슐과 같은 경구고형제를 삼키기 어려운 유아나 노인환자를 위해 개발된 제형으로, 물을 마시지 않고도 투여가 가능한 수초 이내에 빨리녹는 얇은 경구붕해필름이다. 실제로 경구붕해필름은 의약산업의 새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도 천식, 항암제, 치매 및 정신분열증 치료제 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성 분야로 넓어지면서 연구·개발(R&D)에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제약도 타다라필 성분을 '구강붕해필름' 제형으로 포장, 중국에 1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필름 제형의 선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신제약 이병기 사장은 "현재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이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환자와 독감 환자가 같이 늘면서 진해거담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해거담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경피흡수 전문기술을 보유한 신신제약과 경구붕해필름 시장에서의 선두주자인 씨엘팜과의 공동연구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차별화된 R&D 경험과 역량으로 양사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2016년 치매완화치료 패취제 신신리바스티그민패취 발매에 이어, 세계최초 수면유도 패취(SS-262) 개량신약 개발을 주요 중장기 파이프라인으로 하여 활발히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02-13 11:38:20제약·바이오

수면유도제 먹지 않고 붙인다? 팔 걷은 신신제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신신제약이 붙이는 방식의 수면유도 패치 개발에 나선다. 6일 신신제약은 세계최초 수면유도 패치제(SS262)의 약물동력학적 연구와 뇌 대사물질 변화를 MRI를 활용한 4차 혁명시대의 바이오이미징 기술 신약패치 SS262의 체내이동 측정에 대해 건국대학교 바이오 이미징 개방형 혁신센터의 과제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건국대학교 바이오이미징 개방형혁신센터 김보경 센터장, 이강파 사무국장,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춘천센터 권승해 센터장, 및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 이병한 부장이 참석했다. SS262는 상기 센터의 뇌 대사물질 변화를 영상으로 진단하는 동물 모델 스크리닝 기술과 신신제약의 PDDS (Percutaneous Drug Delivery System) 기술의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속효성과 지속성을 갖는 세계최초 수면유도 패치제. 기존 경구용 수면제들에 비해 부작용을 현저히 개선한 우수한 PDDS 제제이다. 전세계적으로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시장조사기관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수면장애 치료시장 규모는 2015년 7조8천억원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하여 9조5천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김상린 신신제약 최고기술경영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바이오이미징 기술 신약패치인 SS262를 개발함으로써 수면장애로 인해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에 대한 복약순응도와 안전성을 개선함은 물론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현재 시판 중인 치매치료제인 '신신리바스티그민' 패치제와 연구 중인 SS371과 더불어 CNS (Central Nervous System,중추신경계) 영역의 파이프라인 구축 등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으로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6 11:38:1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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